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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머신 김태균 신기록은 어디까지?

_Cho 2017. 5. 16. 17:40

똑딱이라고 평가 절하하면 절대 안되는 선수... 김태균

지난 몇년간 받는 연봉에 비해 기대에 못미친다는 이유로 김태균 선수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연봉 15억이라는 액면가만 보고 4번타자 맞냐, 홈런도 못치냐 등의 비난을 많이 했는데요


이 15억은 김태균 선수가 FA가 되는해에 일본에 진출했다가 돌아오게 되면서 규정상 FA계약을 못하여 그에 대한 연봉을

나누어 준 금액으로 4년에 60억이라는 김태균 선수의 활약에 비해 비교적 싼(?)금액입니다.

김태균 선수보다 레벨이 낮은 선수들이 비슷하거나 높은 연봉을 받는 등 거품이 낀 FA시장과 비교하면 싼 금액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나고 기록을 보게되면 매년 왠만한 선수들의 커리어 하이급의 스탯을 찍고 있습니다.


큰 엉덩이를 흔들면서 타이밍을 잡는 타격폼은 웃기기도 하지만 빼어난 선구안을 바탕으로 어느 코스든 안타로 만들어내는 컨택 능력은 역대타자중에서도 손꼽힙니다. 이런 타격능력 때문에 발이 엄청 느림에도 불구하고 높은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도 김태균 선수는 자신만의 타격기술을 갖고 있고 밸런스가 좋아 긴 슬럼프가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이 선수의 가장 장점은 출루입니다.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무조건 치기보다는 좋은 공이 오지 않으면 볼넷으로 걸어나가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매년 4할을 훨씬 웃도는 출루율로 KBO통산 출루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연속경기 출루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일요일 69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하며 안타제조기 스즈키 이치로가 갖고 있던 일본 기록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출루를 기록하게 된다면 이치로 연속경기 출루를 깨게됩니다. 이 기록은 일본현지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을 정도로 엄청난 기록입니다.


김태균 선수는 햄스트링 부상 복귀 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이치로 기록과 동률까지 왔는데요..이 기록을 넘어 메이저리그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갖고 있는 84경기 연속 출루기록도 넘을 수 있을거라 봅니다. 잠깐 휴식을 취하며 체력도 보충했기 때문에 좀 더 분발하여 84경기 아니 100경기 연속 기록도 도전해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