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프로야구 스트라이크 존 변화, 무엇을 위한 변화인가?
안녕하세요? Ryan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2017시즌 KBO리그 변화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작년 3할타자가 40명이나 배출되며 역대최고 타고투저시즌이 됐는데요..지난해 경기시간을 줄이고자 스피드업 규정을 도입하며 노력하고 있었지만 스트라이크 존이 좁고 투수들의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많은 점수를 주면서 스피드업에 역행하는 시즌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2017시즌 KBO리그는 스트라이크 존을 넓혀 시범경기부터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스트라이크 존을 넓힌 이유가 3월초 WBC에서 우리나라 타자들이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지 못하며 1라운드 탈락이라는 처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에 대표팀 감독인 김인식 감독이 스트라이크 수정이 필요하다고 하여 급히 수정하여 정규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습니다.
심판들도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참여하여 시즌을 준비하는데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을 잘할지 미지수입니다.
우리나라 심판들은 스트라이크 존이 일정하지 않아 야구팬들이 불만이 많았는데요...시즌끝까지 잡음없이 지나갈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스트라이크 존 한 번 보시죠?
그림은 SPOTV뉴스에서 만든 그림입니다. 주황색이 MLB, 검정색이 KBO리그의 스트라이크 존입니다.
야구규칙에는 MLB선처럼 어깨와 바지 중간부분(상한선)부터 무릎아래까지(하한선)로 정하고 있는데요
보시는바와 같이 우리나라의 스트라이크 존은 허리부터 무릎위까지로 위아래는 좁고 양옆으로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사용했습니다. 따라서 MLB와 같은 스트라이크 존을 사용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최근 야구중계를 보다보면 기존 KBO 스트라이크 존에 양변을 넓힌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전히 몸쪽, 바깥쪽 깊은곳까지 잡아주고 있어 타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데요?
간혹 몸쪽 공은 타자석 안쪽까지 들어온 공도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어 난감한 사항입니다.
타자석 라인은 타자 고유의 자리인데 라인 안쪽까지 스트라이크를 잡아준다면 타자들이 어쩔 수 없이 뒤로 빠지게 되고
그렇게 되면 바깥쪽 공은 너무 멀어 칠 수가 없게 됩니다. 스트라이크 존의 변화가 국제대회 경쟁력을 높이고자 함이었으나 이런 스트라이크 존을 유지한다면 국제대회에서 투수는 몸쪽, 바깥족 깊은 곳을 던져도 스트라이크를 잡아주지 않아 당황할거고
타자들도 높고 낮은 공에 대처하지 못해 이번 WBC와 같은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KBO리그 자체로는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이 내려가고 경기시간도 빨라져 좋아할 지 모르겠으나 나중에 또 국제대회가서 처참한 결과가 나오게 되면 그 때 되서야 임시방편으로 변화를 주는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왕 변화할 거 세계야구 흐름에 맞게 변화하여 미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