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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야구

어린시절 어렴풋한 한밭야구장 첫 직관 추억

_Cho 2017. 5. 8. 16:08


와아~~~ 야구장 근처에 다다르자 들리는 팬들의 함성

좌익수 쪽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코를 찌르는 폴로스포츠 향수와 라면냄새

삼성 라이온즈 좌익수 신동주 선수의 깨끗한 유니폼

외야 담장 너머로 울창한 플라타나스

휴대용 LPG가스가 연결된 버너에 큰 솥을 얹어 왕뚜껑을 팔던 아주머니

친구들과 코묻은 돈 갹출해 사먹었던 라면

제목은 모르지만 타자들이 등장할 때마다 나오던 경쾌한 등장곡

1루 응원석 맛동산을 나눠주며 응원을 유도하던 맛동산 아저씨

땅볼을 치고 3루 덕아웃으로 터벅터벅 들어가는 양준혁에게 야유를 퍼붓던 술취한 아저씨들

매점 아주머니를 제외하곤 온통 남자들뿐이었던 야구장에 정민철 파이팅을 연호하던 여대생3명

1점차 아슬아슬 리드를 하던 8회말 좌익수 앞 안타로 쐐기포를 날린 장종훈

대성불패를 연호하며 구대성의 등장에 승리를 확신하는 관중들

경기 종료 아웃카운트와 동시에 전광판위에서 터지는 폭죽

경기 종료 후 사인을 받기 위해 지정석 입구에서 공책하나 들고 선수들을 기다리던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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