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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선수2]한화이글스 쌕쌕이 김수연

_Cho 2017. 6. 16. 14:26

데이비스에 이은 한화이글스 추억의 선수

쌕쌕이 김수연


왼손잡이인 나는 유독 왼손잡이를 좋아했다.

구대성, 데이비스, 정수근, 강동우, 이병규 등등


특히, 한화는 이정훈 이후 이렇다할

발빠른 외야수가 없다보니 정수근, 강동우같은

1번타자를 보는게 꿈이었다.


1번을 자주 본 송지만, 이영우선수는 발이 나름 빠르긴 했지만

몸집이 커서 1번타자로는 왠지 안어울리는 듯 했다.


그 와중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던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쌕쌕이 김수연


천안북일고를 나와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김수연은

발은 정수근에 버금갈 정도로 빨랐으나

타격이 2할초반의 수준이라

레귤러로 기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그러던 김수연이 2001년 타율 .291, 114안타, 42도루를 기록하며

당시 국가대표 1번타자 정수근과 도루왕 경쟁까지 할 정도로

한화이글스 팬들을 설레게 했었다.


그러나 다음시즌 폭망...


이후 이 선수는 대주자, 대수비요원으로

출장하며 2008년을 끝으로 은퇴하게 된다.


한시즌 반짝한 선수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이유는 한화이글스에는

이정훈, 데이비스를 제외하고 한시즌이라도 

이런 퍼포먼스를 낸 선수가 없었다.

(이용규는 FA라서 제외^^)


고동진 선수가 2004년 신인으로

3할타율을 기록하며 그 계보를 잇나

했는데 이 선수는 보기와는 다르게

도루할 정도의 발이 아니었다...


요즘 빠른 주자가 1루에 나가면 나오는


빠빠빠빠빠바밤 뛰어!! 라는 응원구호가


김수연 선수때문에 처음 나왔던 거로 

기억한다.(아닐수도 있음..)


그땐 나가면 무조건 2루다라는

믿음이 있었다.


요즘 한화이글스 타선을 보면

정근우 선수도 노쇠화로 도루가 줄어들고

하주석도 발은 빠르다지만 주루센스가

한참 못미쳐 보인다...


그래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선수가 나왔다.

시범경기에서 홈스틸을 하며

자신의 빠른발을 널리 알렸던 이동훈 선수


아직까지는 힘이 없어 타격을 해도

멀리 가질 않는다...


이제 김XX도 없으니 체계적인 웨이트를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타구에도 힘이 붙을 것 같다.


이미 1군에서 통할 주루, 수비능력을 여러차례 보여줬으니

타격에서 문제점을 보완해 꼭 김수연 선수보다 나은

한화이글스의 톱타자가 되기를 바란다.


김수연 선수도 주루능력이 있으니

코치나 감독으로 자신의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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