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이정현과 FA협상 결렬, 어디로 가나?

지난 달 KBL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 위닝샷을 성공시키며 KGC 인삼공사에 우승을 안긴 이정현 선수

시리즈내내 으악새라는 비난을 받으면서도 팀의 에이스답게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근데 이런 이정현 선수가 시즌MVP경쟁을 펼쳤던 오세근 선수와 FA가 겹치며 협상의 난항을 겪은 끝에 팀과 결별하였습니다. 

이정현 선수는 비록 MVP는 오세근 선수에게 밀렸지만 연봉협상에서는 오세근 선수보다 높게 받고 싶어했던 것 같은데요

언론의 보도를 보면 약 5천만원 차이로 KGC와 협상이 결렬 되었습니다.

원소속팀과의 협상이 끝나고 16일부터 19일까지 다른팀과의 계약이 가능하게 되었는데요

항상 논란을 갖고 다니는 선수이지만 실력면에서는 누구나 인정하기 때문에 많은 팀들이 눈독을 들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샐러리캡의 여유나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은 팀들이 오퍼를 넣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럼 가장 유력해보이는 팀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이정현 선수를 탐낼만한팀은 삼성입니다.

삼성은 라틀리프, 문태영을 데리고도 우승 하지 못한 한을 풀고 싶어할텐데..이정현 선수에게 적극 구애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김준일, 임동섭의 군입대와 주희정의 은퇴, 이시준과 미계약으로 샐러리캡이 빈 상태입니다. 비록 이정현 선수와 항상 신경전과 몸싸움을 펼쳤던 이관희 선수와 재계약 하였지만 프로는 돈이고 같은팀에 합류하게 된다면 그 동안의 앙금을 풀고 잘 지내리라고 봅니다. 

두번째로 가능성 있는 팀은 동부입니다. 

동부는 두경민, 허웅이 군입대를 하여 가드자리가 비어있고 KGC에서 첫 우승을 함께했던 이상범 감독이 감독으로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록 리빌딩을 위해 이상범 감독을 영입했지만 김주성 선수가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즌이기 때문에 좋은 로드벤슨, 맥키네스를 가지고 있고 여기에 확실한 스코어러가 영입된다면 해볼만한 전력일거라고 봅니다.

KBL의 최고 슈터로 성장한 이정현 선수가 어디로 가게 될지 그리고 이 선수를 영입하는 팀이 다음시즌 어떤 성적을 보일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